고민정 "尹 탄핵 국민청원 100만명? 대통령실 반응이 더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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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5. 오전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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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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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무겁게 받아들이는 것이 상식
게시글 올린자 전과5범?
국민들 동의 안 하면 그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대한 동의가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명백한 위법 사항이 없다면 탄핵은 불가능하다는 대통령실 입장에 대해 "반응이 충격적이다. 상식 깨버리는 변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심리적인 거부감은 지난 총선에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잘했다는 칭찬의 결과나 지지가 아니다. 윤 대통령을 어떻게든 멈추게 해야 한다는 심리가 작동된 것"이라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국민청원이 폭주해 클릭하기 어려워서 100만건이지 앞으로 200만, 300만 건을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반응이 충격적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는 이런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겸허하게 국민들의 마음을 더 읽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하는 게 상식"이라며 "그런 상식을 다 깨버리는 변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탄핵청원운동이 정상적이라 할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청원 게시자가 국가보안법 위반 전과 5범이라는 점을 주목한 데 대해 고 최고위원은 "전과 5범이라고 해서 발의안을 찬성한 100만명이 모두 전과범은 아닐 것"이라며 "게시자가 어떤 이력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국민들이 동의 안 하면 그만이다. (국민의힘이) 헛다리 긁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 본회의에서 이틀째 ‘채상병 특검법’ 관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가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채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대통령이 어느 위치에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윤 정부가)철저한 방어벽을 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800-7070 번호만 확인해주면 그만인데 끝까지 확인하지 않는다"며 "국가 기밀 사항이라는 무리한 논리까지 펴는 걸 보면서 뭐가 있구나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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