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제주도 가나요"…'역대최다' 지난달까지 1000만명 넘게 '일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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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21. 오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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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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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기 694만 5507명 대비 46.2% 증가
항공편 수도 지난해 비해 37.5% 많아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올해 1∼5월 한국과 일본을 오간 항공 승객 수가 1000만명을 넘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엔화 약세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여파로 보인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도 운항편을 늘리며 여객 수를 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반면 제주 등 국내선 항공편은 대거 줄어들어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과 일본 노선을 이용한 항공 승객 수는 1015만 6796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수치인 694만 5507명 대비 46.2%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국토부 항공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1∼5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5월 여객 수도 이보다 적은 938만 60783명이었다. 일본과 같은 단거리 노선인 중국의 항공 승객수 507만 2554명과 비교해 2배에 달한다.

항공업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엔저 여파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을 이유로 짚었다. 더불어 폭발적인 여행 수요에 맞춰 국내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 운항편을 크게 늘려 속도가 더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일본 노선 항공편 수는 지난해 1∼5월 3만 9980편이었지만, 올해 5만 4973편으로 37.5%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 노선 이용객을 살펴보면 인천∼나리타(194만818명), 인천∼간사이(187만 2442명), 인천∼후쿠오카(138만 1387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처럼 일본행 수요는 늘고 있지만, 제주 등 국내선 항공편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제주자치도가 제주공항 항공운송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5월 제주기점 국내선 운항편과 공급석은 각각 6만 4000여 편, 1237만여 석이다. 전년 대비 각각 -4.0%, -2.9%를 기록했다. 이용객은 1116만 명이다. 전년 1165만 명보다 4.2% 줄었다. 탑승률은 전년 91.4%보다 1.2% 감소한 90.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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