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7% 떨어졌다. 지난해 6월 0.04% 오르며 상승 전환한 이후 6개월간 이어진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반면 서울은 0.08% 오르면서 나홀로 상승하는 모습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용산구(0.22%)가 도원·신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중구(0.15%)는 신당·중림동 위주로, 마포구(0.15%)는 아현·염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광진구(0.14%)는 정주여건 양호한 자양·광장동 위주로, 종로구(0.13%)는 무악동·명륜2가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내 정주여건 양호 단지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는 관측되나, 계절적 비수기·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시장 관망 추이가 확대된다"며 "매매는 서울·수도권은 매수 관망세 심화 속에 국지적 상승세가 혼재되는 모습을 보이며, 지방은 미분양 등 공급물량 적체 지역 위주로 하락하는 등 전국에서 하락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경기(0.00%)는 안양 만안·동안구는 상승한 반면, 평택·이천·김포시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며 보합으로 전환됐다. 인천(-0.27%)은 중·계양·남동구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0.09%→-0.14%) 매매가격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대구(-0.40%)의 경우 공급물량 적체로 달성군·달서구 위주로, 세종(-0.22%)은 소담·종촌동 위주로, 부산(-0.18%)은 해운대·연제구 위주로, 경북(-0.15%)은 포항·구미시 위주로, 광주(-0.12%)는 남구·동구 위주로 하락했으며, 울산(-0.03%)은 동구 구축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와 연립주택은 각각 0.11%, 0.04%씩 하락했고, 단독주택은 전국에서 0.08% 상승했다. 다만 서울에서는 아파트(0.09%), 연립주택(0.08%), 단독주택(0.18%) 등 모든 주택 유형이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