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 공개’ 논란 테슬라, 배터리 제조사 추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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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19. 오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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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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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Y 배터리 제조사, 트림·차대번호별 공개
지난 16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의 한 도로에서 주차된 테슬라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미국 테슬라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관련 세부 정보가 추가로 공개됐다.

19일 국토부 자동차 리콜센터 누리집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현황’을 보면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의 배터리 제조사 정보가 트림, 차대번호를 기준으로 세부적으로 기재돼 있다.

지난 15일 테슬라의 첫 공개 시에는 이들 2개 모델이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파나소닉, 중국 시에이티엘(CATL)의 배터리를 혼용한다고만 돼 있었다. 테슬라를 제외한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이 차량 생산연도·트림별로 배터리 제조사를 구분해 공개한 것과는 대비됐다.

이날 추가로 기재된 정보를 보면 모델3와 모델Y의 롱레인지, 퍼포먼스 트림(차대번호 앞 3자리 LRW)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했다.

또 차대번호 앞 3자리가 ‘5YJ’인 모델3와 5YJ 또는 ‘7SA’인 모델Y에는 파나소닉 배터리가 장착됐다. 또 모델3와 모델Y의 스탠더드 레인지 트림에는 CATL 배터리가 각각 장착됐다.

모델X와 모델S에는 파나소닉 배터리만 사용됐다.

테슬라코리아는 앞서 국토교통부에 배터리 제조사 관련 정보를 제출했다. 하지만 관련 정보가 구체적이지 않아 ‘꼼수 공개’라는 비판이 일었다. 같은 모델이라 하더라도 생산 국가와 트림에 따라 배터리 제조사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 16일 경기 용인시에서 노상에 주차된 테슬라 모델X의 화재를 계기로 테슬라 차량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정확한 배터리 정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업데이트된 테슬라 배터리 제조사 정보. [사진 국토부 누리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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