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뱉은 ‘한마디’에 국내 반도체 관련주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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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7. 오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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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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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5.88%↓
삼성전자도 1.14% 하락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국내 반도체 관련주가 휘청였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장 대비 1만2500원(5.36%) 하락한 22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미반도체도 5.18% 하락해 15만9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1.14% 내린 8만67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전날 하반기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3E 양산이 이뤄질 것이라는 대만 트렌드포스의 전망이 나오면서 비교적 낙폭이 적었다.

이 같은 양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 TSMC 등에 지급하는 반도체법 보조금을 문제 삼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새벽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대만이 우리 반도체 사업을 전부 가져갔다”며 “대만은 엄청나게 부유하다. 지금 우리는 대만이 우리나라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수십억달러를 주고 있으며 이제 그들은 그것도 가져갈 것이다”이라 발언했다.

트럼프 발언 보도 이후 대만증시에서 TSMC 주가도 전거래일 대비 2.37% 하락한 1030 대만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시장은 국내외 반도체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오는 18일 TSMC 실적이 발표를 시작으로 25일과 31일에는 각각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확정 실적 발표와 함께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의 HBM3E 인증 소식이 확인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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