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美 '안보 강화' 순방…원전·방산 협력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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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후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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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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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10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차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2024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8일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최근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2024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올해로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참석으로 이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처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 2023년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워싱턴DC 도착일인 10일에는 체코,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를 포함해 5개 이상의 나토 회원국과 릴레이 양자 회담을 열고 양자 현안과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국가들과 경제 분야에서도 협력 강화가 기대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방산 협력도 있을 수 있고, 인프라, 공급망 협력도 있을 수 있고, 또 향후 원자력 협력을 논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굵직굵직한 국익 사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진 뒤 저녁엔 정상회의 개최국인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한다.

11일에는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회동과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이번 회의에서 나토 회원국들과 IP4 국가들은 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이 공동으로 마주한 도전에 맞서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 동맹국들과 IP4 파트너들 간의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토와 인태 지역 파트너의 합동 참석 3년째를 맞이하여 NATO와 인도-태평양 IP4 파트너들 간의 협력을 제도화한다는 의미도 있다"며 "정보, 사이버 안보, 방위산업과 같은 분야의 공조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개최되는 나토 퍼블릭 포럼에 연사로 초청받아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연설한다. 윤 대통령은 인태 지역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안보 질서의 위기 요인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나토와 한국 IP4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기조 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8~9일 미국 호놀룰루를 찾는다. 8일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이 안장된 미 태평양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하와이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9일에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고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한미일, 한미, 한일 정상회담 여부도 주목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고, 또 협의를 하고 있지만 그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한일 관계, 한미일 관계, 그리고 한미 관계를 별도로 떼어내서 정상회담을 할 여유와 시간이 있을지에 대해서 현재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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