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이뤄지는 법적 공세가 "너무 가혹하고 심하다"며 "민심이 뒤집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노동부 기자단과 만나 윤 대통령 체포영장 강제집행 등과 관련해 "현직 대통령인 만큼 기본적인 예우는 갖춰야 하는데 너무 나가는 것 아니냐"고 강변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기소도 안 됐는데 완전히 죄인 취급하는데 해도 너무하다"며 "민심이 뒤집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 "탄핵이 너무 많이 되고, 선거 관련 밝힐 점이 있는데 제대로 되지 않는 부분들을 대통령이 답답해하고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던 듯하다"며 "계엄령을 꼭 해야 하느냐, 이거는 별개지만, 대통령의 사정은 그런 것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것에 대해 항의한 것은 "상의도 없이 발표해 놀란 것"이라며, "애초에 헌법재판관이 임명되지 않은 것이 야당이 반대했기 때문인데 이제 와 대행의 대행 보고 자꾸 하라고 하니 자칫하면 월권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본인이 대선 후보로 언급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노동부 장관은 서열 16위이고 정치적인 위치에 있지도 않은데 언급되는 것을 보면 우리 사회가 상당히 답답하고 목마르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