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숨지고, 2명이 구조됐습니다.
소방청은 오늘 오후 9시 6분을 기준으로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179명을 수습해, 수색 초기 기체 뒤편에서 구조한 객실 승무원 2명만 생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는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을 태우고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169명으로 사망자 중 남성이 84명, 여성은 85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는 여객기의 랜딩기어가 고장 나 비상 착륙을 시도하다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관계 당국은 구조 작업을 마치는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번 사고로 승객 175명이 전원 사망하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참사로 남게 됐습니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사고 중 인명 피해가 가장 컸던 사고는 1993년 아시아나 해남 추락 사고로, 당시 66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