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첫 탄핵심판에서 국회 측은 변론 시작에 앞서 '신속한 파면'을 주장했고, 윤 대통령 측은 별다른 언급 없이 곧바로 심판정에 입장했습니다.
탄핵심판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오늘 오후 재판에 출석하면서 "12·3 윤석열 내란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신속한 파면을 위해 국회 소추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명령은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는 것"이라며 "반역의 무리를 역사 속에서 퇴장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대리인단 공동대표인 김이수 변호사는 현재 6인 체제인 헌재 재판관 구성에 관해 "완전한 구성체로 만들어주셔서 헌법재판이 완전한 재판이 되도록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기일 예정 시간인 오후 2시쯤 헌재에 도착해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심판정으로 들어갔습니다.
대리인 4명 가운데 헌재 헌법연구관 출신인 배보윤 변호사를 비롯해 배진한, 윤갑근 변호사가 출석했습니다.
참석할 의무가 없는 윤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고, 윤 대통령 측의 별도 입장 표명도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