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대우조선파업 때 대통령 부부 '강경 진압'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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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26.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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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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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 2022년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 당시 정부 대응에 자신이 관여했다고 언급하는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통화 녹취에서 명 씨는 지인에게 "조선소고 뭐고 이 내용을 잘 모른다, 거기 문제가 심각한데 지난주에 대통령한테 내가 보고를 했다"면서 "이 모 부사장인가 내가 보고서를 만들어달라고 하니 만들어주더라"고 했습니다.

이어 "보고하고 나서 한덕수 총리가 긴급 소집했고, 또다시 '강경 진압하라'고 사모님하고 대통령한테 보고를 했다"며 "대통령이 보고해 달라고 해서 보고를 했고, 보고하니까 그날 바로 긴급 소집하더라. 한동훈 법무부 장관하고 다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2022년 7월 20일 명 씨가 파업 중이던 거제 조선소에 가는 길에 녹음된 것"이라면서 "7월 14일에 한 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가 열렸고, 18일 한동훈 당시 법무장관 등 부처 합동 담화문이 발표됐다"며, "내용이 당시 정부 대응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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