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민원인 앞서 바지 내린 군수‥"국민의힘 탈당" 광속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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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9.30.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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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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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민원인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진하 양양군수가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에 따르면 김 군수는 오늘 도당에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탈당계를 냈고 도당은 탈당계를 즉시 처리했습니다.

앞서 김 군수는 작년 12월 양양군의 한 카페 여주인과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중,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이 KBS 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김 군수의 부적절한 행동이 차 안은 물론 카페에서도 이뤄졌다면서 "화장실을 갔다 왔더니 바지를 다 벗고 있었다, 사람들이 올 수도 있으니 이러지 마시라고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직접 하의를 내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여성이 요청해 바지를 내렸고, 아차 싶어 이내 바지를 끌어올렸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은 이 밖에도 민원 해결을 빌미로 한 김 군수의 금품 수수 등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단체장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 이후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김 군수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논평에서 "보도가 사실이면 경악스러운 범죄행위"라며 "김 군수는 비루하고 뻔뻔한 해명만 내놓을 게 아니라 즉각 군수직에서 사퇴하고 양양군민에 석고대죄하는 한편, 수사기관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원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김 군수와 관련해 제기된 비위 의혹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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