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까지 준비하는 이스라엘‥중동 전쟁 확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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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9.29.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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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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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스라엘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이 사망하면서 중동이 또다시 일촉즉발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란을 비롯한 이른바 '저항의 축'이 일제히 보복을 다짐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지상전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김민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투기 8대가 차례대로 움직일 준비를 합니다.

이륙할 땐 폭탄을 실었지만, 기지로 돌아오는 장면에는 폭탄이 없습니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제거 작전에 투입된 전투기를 이스라엘이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2m 두께의 콘크리트벽도 뚫을 수 있는 초대형 폭탄을 포함해, "2초 간격으로 폭탄 100개를 투하했다"고 작전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매우 복잡한 작전을 오랫동안 준비했다며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자평했습니다.

헤즈볼라 수장의 사망에도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향한 군사적 압박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국경 지역에 탱크를 집결시키며 지상전에 속도를 냈고, 레바논 지역 공습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헤즈볼라를 지원한 이란을 향한 경고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에 대해 우리는 보복할 것입니다. 이란이나 중동에서 이스라엘의 긴 팔이 닿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이란을 비롯해 예멘 반군 등 이른바 '저항의 축'은 즉각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특히 이란은 헤즈볼라 지원은 무슬림의 의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대독)]
"시온주의 정권의 낡고 썩어가는 몸에 대한 저항 전선의 공격은 더욱 강력해질 것입니다."

이란 내에서는 레바논 파병 얘기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전면전을 넘어 중동 전쟁으로 확대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난주까지 휴전을 주장했던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번 작전을 "정의의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류상희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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