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일본 관통‥우리나라 무더위엔 어떤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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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26. 오후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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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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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열도를 따라 움직이고 있는데요.

우리도 내일부터 태풍 특보가 내려질 수 있는 가운데, 이 태풍은 무더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관측이 나오는지, 김현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을 향해 북서진중인 제10호 태풍 '산산'.

모레 가고시마 앞바다에서 '매우강'까지 세력이 커지고 29일엔 가고시마 부근 육상에 진출할 걸로 전망됩니다.

이후 일본 열도를 따라 북동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엔 내일부터 31일 사이 먼바다에 태풍 특보가 내려질 수 있겠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태풍 '산산'이 북상함에 따라 화요일부터 남해상과 동해상 먼바다를 중심으로는 강풍과 높은 물결이 일겠으니 해상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태풍은 우리나라의 무더위 상황에 영향을 미치겠습니다.

올여름 기록적인 더위는 한반도 상공에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겹쳐 있던 탓인데, 현재 티베트고기압은 서쪽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은 동쪽으로 물러난 상탭니다.

이 틈으로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와 선선한 밤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오늘 최저기온은 22~27도였는데, 내일은 22~26도, 모레엔 20~25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다만 여전히 대기 하층에는 서풍과 태풍이 뜨거운 열기를 불어 넣어 낮 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부터 30일엔 태풍으로 강한 동풍이 불어 백두대간 서쪽지역엔 승온효과로 기온이 더 올라갈 예정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31일엔 북풍이 유입되며 더위가 주춤하겠지만 다음 달 1일 이후에는 티베트고기압도 다시 동쪽으로 확장되면서 습하고 따뜻한 서풍을 불러와 기온이 올라가겠습니다.

다만 다음달 5일까지 예보된 낮 최고기온은 30에서 33도로, 8월에 비해선 폭염기세가 다소 꺾일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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