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을 재검사하고 있습니다.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2일부터 우리은행에 대한 추가 현장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를 통해 현 경영진이 부당 대출 의혹을 인지하고도 고의로 금융당국 보고를 누락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금감원은 손 전 회장 친인척을 대상으로 부정 대출이 이뤄졌다는 외부 제보를 받아 지난 6~7월 현장검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특히 금감원은 현 경영진이 관련 내용을 이미 파악하고서도 검사 전까지 당국 보고 등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은 것을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 여신감리부서는 작년 9~10월 손 전 회장 친인척 대출 사실을 현 우리은행 경영진에 보고했으며 우리금융지주 경영진은 늦어도 올해 3월쯤 관련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