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전기차 화재 발생‥주차하고 내리자마자 연기 나더니 '활활'

입력
수정2024.08.17. 오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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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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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자 이른바 '전기차 포비아'.

전기차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죠.

이번엔 경기 용인의 한 도로에서 막 주차한 테슬라에서 불이 나 인근 가게에 있던 손님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불길을 잡는데만 3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김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가게 앞에 주차된 검은색 테슬라 차량에서 갑자기 흰 연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운전자가 황급히 소화기를 가져다 뿌려보지만 결국 차량 앞바퀴 부근에서 불길이 솟구칩니다.

[화재차량 운전자 (음성변조)]
"타이어 바람 빠지는 소리마냥 그런 소리가 났었는데 운전석 앞바퀴 쪽에서 하얀 연기가 올라오더라고요."

점점 거세지는 불길에 가게 안에 있던 사람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도 CCTV에 포착됐습니다.

[목격자]
"경찰이 막 차가 터질 수 있다고 뒤로 물러가 있으라고, 그리고 불이 나면서 열기도 너무 뜨거워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길을 잡는데만 3시간 10분, 완전히 끄는데는 4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전기차 특성상 한 번 불이 붙으면 끄기가 쉽지 않아 질식소화덮개와 이동식 수조를 이용해 불을 꺼야 했습니다.

[김정인/목격자]
"불이 너무 커져서 소방차가 와서 진압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었어요. (소리가) 팝콘 터지는 소리처럼 엄청 크게 났었어요."

불이 난 차종은 테슬라 모델 X로 일본 파나소닉 배터리가 사용됐다는 게 테슬라 측 설명입니다.

[화재차량 운전자 (음성변조)]
"(차량) 문제는 전혀 없었어요. 잘 타고 다녔었고 전조 증상이 있었으면 대비라도 했을 텐데…"

경찰은 국과수에 해당 차량에 대한 감정을 의뢰해 화재 원인과 함께 차량 결함이 있었는지 등을 살필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손지윤 / 영상편집: 이유승 / 영상제공: 시청자 민희·조혜진·조희신·김원준·김서연·임현규·박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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