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회는 그야말로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본회의에 상정된 '방통위법'에 대해 무제한 토론, 즉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밤샘 토론이 시작됐습니다.
그럼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지윤수 기자, 토론이 지금 진행되고 있죠?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한창입니다.
'방송 4법' 가운데 하나인 '방통위법'이 오후 5시 넘어 본회의에 상정됐고요.
곧바로 국민의힘의 첫 번째 주자가 필리버스터에 나서서 지금까지 두 시간 넘게 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방송 4법'을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예고하자, 의원 전원에게 대기령을 내리고 곧바로 주자들을 배정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들도 이에 맞설 토론자들을 함께 내세운 상황입니다.
오늘 상정된 방통위법은 합의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를 2인 혹은 1인이 파행 운영하는 걸 막기 위해 의사정족수를 4명으로 늘리는 내용인데요.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부의장은 방송4법 법안 상정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사회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 앵커 ▶
오늘 상정된 건 방통위법이고,방송 4법이라고 하면 법안이 4개잖아요.
그러면 무제한 토론이 4박 5일 동안이나 진행이 될 예정인가요?
◀ 기자 ▶
국민의힘은 네 개 법안 하나하나에 모두 무제한 토론을 예고했습니다.
일단 필리버스터가 시작되면, 최소 24시간이 지난 이후에 토론을 종결할 수 있는 표결이 가능한데요.
그렇게만 보면 최소 4박 5일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전망입니다.
이번 주말 더불어민주당은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경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토요일에는 부산, 울산 ,경남에서, 일요일에는 충북과 충남에서 경선을 치르는데요.
민주당은 지역 경선을 모두 마친 일요일 저녁에 국회로 돌아와 종료 표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니까 '방송 4법'이 모두 처리되기까지 최소 5박 6일이 걸릴 전망이고요.
더 지체되지 않는 이상 그 시점은 다음 주 화요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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