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주식시세조종 의혹을 받지만 검찰청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유명인도 있습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위원장인데요.
법원에 저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승지 기자, 김 위원장 구속 여부 결정하는 심사, 결론이 나왔나요?
◀ 기자 ▶
김범수 위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약 4시간 동안 진행됐는데요.
끝난 지 2시간여가 지났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서울 남부 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취재진을 마주한 김 위원장은 어떠한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김범수/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투자 심의위원회 카톡방에서 보고 받으셨다는데 인정하십니까?>‥<위원장님 오늘 안에서 어떻게 소명하셨습니까?>‥"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 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 엔터의 주가를 고의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카카오가 약 2천4백억 원으로 553차례에 걸쳐 SM 엔터 주식을 일부러 비싸게 매수했으며 이 과정에 김 위원장이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지금 그러면 상황이 구속 기로에선 것 같은데 구속 여부가 결정이 되면 어떤 반응이 나오느냐, 또 김 위원장이 관여를 했냐가 관건인 것 같은데 김 위원장도 그렇고 카카오도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맞서고 있죠?
◀ 기자 ▶
김 위원장은 "장내 매수하겠다는 안건을 보고받고 승인한 건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매수 방식과 과정에 대해선 보고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측 역시 "김 위원장이 어떤 불법적 행위를 지시하거나 용인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세 조종 의혹 관련 수사는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김 위원장과 카카오 경영진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면서 본격화됐는데요.
김 위원장과 같은 혐의로 구속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지난해 11월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고 있고 시세 조종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 역시 보석금 1억 원과 주거지 제한 등의 조건으로 오늘 풀려났습니다.
김 위원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중 나올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부지법에서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영상취재 : 위동원 / 영상편집 :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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