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댐 방류‥수도권 비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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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후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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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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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 앵커 ▶

경기 북부에는 새벽부터 지금까지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 군남댐도 수문을 모두 열고 수위 조절에 들어갔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지성 기자,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밤사이 경기 북부 지역에 폭우가 이어지면서 임진강 상류에 있는 필승교의 수위는 한 시간 전을 기준으로 4.18미터까지 올라왔습니다.

이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인 2미터를 훌쩍 넘어선 수치입니다.

환경부는 북한이 우리 측에 통보하지 않고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물을 내려보내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금 보이시는 것처럼 군남댐은 13개 수문을 모두 열어 초당 24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군남댐 수위는 약 31.6미터로 한계치인 40미터까지는 8.4미터가량 남아있습니다.

이 곳 군남대 뿐만 아니라 한탄강댐도 초당 1950톤가량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하천 주변에 머물지 말고 대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파주 문산읍 일대에는 오늘 새벽 4시를 전후해 시간당 75밀리미터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어제 오후 3시부터 오늘 낮 12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파주 368.3밀리미터, 강화도 356.3밀리미터 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서울과 인천, 구리와 남양주, 하남을 제외한 경기 대부분 지역에 오후 1시를 기준으로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 앵커 ▶

수도권 일대 피해 상황 속보도 속속 들어오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46분쯤 경기 안성시 고삼면 고삼저수지의 낚시터에서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중인데요.

거센 비로 인해 수위가 높아진 데다 흙탕물이어서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등 6명이 컨테이너에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지하철은 경원선 덕정역에서 연천역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경기 남부 지역 폭우로 인해 경부선과 중부내륙선을 오가는 열차 운행도 한때 정지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곳곳에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랑천이 불어나면서 새벽부터 동부간선도로 전구간 현재 통제중이고, 잠수교는 보행자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조금 전 경기 여주시는 남한강 수위 상승으로 흥천면 흥천대교와 흥천교의 통행을 차단한다고 밝혔고 오전 8시 반쯤엔 경기 용인시 포곡읍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봉담 방면 금어2교 부근 2차로 위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앞으로도 수도권에 시간당 3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걸로 보여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연천 군남댐에서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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