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병원들 "사직서, 전공의 요구대로 2월 말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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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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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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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정부가 사직한 전공의들이 즉각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침을 완화했는데요.

사직서 수리도 지시했습니다.

수리시점도 전공의들 요구대로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련병원장들이 모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어제 회의를 열고 전공의들의 사직서 수리 시점을 2월 29일로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사직서 처리 시점은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한 지난달 4일 이후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실제 병원을 떠난 게 2월이고 사직 시점이 6월이 되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수 있고, 퇴직금 손해도 많다며 사직 시점을 2월로 해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그런데 병원들이 전공의들의 손을 들어주며 사직서를 2월 29일로 일괄수리하기로 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 정부가 사직 후 1년이 안 돼도 다른 병원의 동일 과에 지원할 수 있게 지침을 완화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집니다.

사직한 전공의들은 9월 추가 모집에 지원하지 않더라도 1년이 지난 내년 정규 모집 때 재지원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정부가 인정하는 사직서 수리 시점은 '6월 4일 이후'로 동일하다"며, "개개인의 퇴직금 산정 등은 몰라도 내년 타 병원 지원이나, 법적 분쟁 관련해선 달라진 게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병원장들은 정부가 제시한 결원 확정 시한을 오는 15일에서 더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지역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사직한 전공의가 9월부터 수련을 받고자 할 경우 동일 권역에 한해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정부에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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