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뭐 쳐봐!" "어디다 대고" 배현진-진성준 몸싸움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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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5.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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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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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국회 본회의장.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석 앞으로 몰려나와 일제히 구호를 외칩니다.

"보장하라 보장하라"

국민의힘이 채상병 특검법에 반대하며 무제한토론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는데 24시간이 지나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토론 종료를 요청한 상황.

그러자 여당 의원들이 토론권을 보장하라며 거세게 항의한 겁니다.

그런데 한켠에선, 구호를 외치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에 거친 고성이 오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무슨 소리야! 어디다 대고."

[배현진/국민의힘 의원]
"뭐 뭐 쳐봐!"

몸싸움 직전까지 치닫는 상황이었는데,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중간을 막아섰고 갈등은 일단락됐습니다.

배 의원은 분이 풀리지 않는 듯 수차례 뒤를 돌아보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상황에 대해 진성준 의원은 "회의를 방해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우원식 의장에게 말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며 그러던 중 여당 의원들을 향해 "이게 대체 뭐 하는 짓입니까"라고 외쳤는데 배 의원이 대뜸 "반말하지 말라"는 취지로 목소리를 높여 충돌이 벌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부분 퇴장한 가운데 채상병 특검법은 본회의에 상정됐고 찬성 189 반대 1로 가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 의원의 발언을 강제로 종료시키고 표결을 강행한 건 국회의장과 민주당의 폭거라고 반발하며 오늘로 예정됐던 국회 개원식 불참을 선언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불참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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