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놓고 여야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공방을 벌였습니다.
오늘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조국혁신당 이혜민 의원은 "조직의 수장이 탄핵될까 두려워서 방송장악 불을 지르고 도망갔다"며 이종섭 전 호주대사에 빗대 "런종섭에 이어 런홍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은 정권의 방송 장악 도구로 쓰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또 도망갔다"며 "자존심과 양심을 상실했을 때 모습이 얼마나 우스워질 수 있는지 씁쓸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정부는 불가피하게 방통위를 멈추지 않기 위해 김 전 위원장의 자진 사퇴와 사퇴 수용의 절차를 밟았다"며 "방통위를 멈춰 공영방송을 지금 모습으로 가져가려는 노림수"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은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은 입법 폭주로 쫓겨나간 것"이라며,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하는 방송 3법에 대해 "아버지 이재명 대표님에게 돌려 드리기 위해서 발의한 것"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