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정전 사태‥이 시각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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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8.10. 오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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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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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조금 뒤면 태풍 '카눈'의 중심과 가장 가깝게 위치하게 되는 광주로 가보겠습니다.

점점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고, 바람도 거세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임지은 기자,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광주 광주천에 나와 있습니다.

30분 전 상황과 비교했을 때 비가 훨씬 더 거세게 내리고 있음을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하천의 나무들도 바람에 아주 강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광주 지역은 현재시각을 기준으로 태풍 카눈과 가장 가까워진 상태입니다.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광주 전남은 현재 시간당 5~30mm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순간 최대풍속 시속 70km 안팎의 세찬 바람도 함께 불고 있습니다.

현재 곡성과 구례 화순 등 전남 동부권과 남해안 지역에는 태풍 경보가, 광주와 나주 담양 등 전남 9개 시군에는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광양 백운산 157, 구례 성삼재 128 광주 무등산 100mm 가 넘는 많은 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20분쯤, 비바람에 나무가 전선을 건드리면서 광주시 서구 금호동 일대 3천 세대에
정전이 발생했고 북구 대촌동과 문흥동에서는 가로수가 부러져 도로를 덮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또 전남 곡성에서는 비바람에 집이 무너져 70대 여성이 경상을 입는 등 40건에 달하는 태풍 피해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주민 대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주 서구와 남구, 광산구에서는 주민 20여명이, 전남에서는 19개 지역에서 940여 명이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광주 하천 전 구간과 무등산 국립공원 탐방로는 안전을 위해 시민들의 출입이 통제됐고요.

광주 공항의 항공편 역시 오늘 오전 9시부터 출도착 14편이 결항됐습니다.

광주와 목포를 오가는 SRT 운행도 모두 중단됐고 KTX 호남선 역시 사실상 멈췄습니다.

광주시 교육청은 방과후수업을 오늘 하루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고, 전남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돌봄 방과후 수업 일정을 중단하거나 조정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지자체 모두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천에서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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