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루오션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재개 언제?… 앤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서학개미들 ‘원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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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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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모습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미국 대체거래소 블루오션의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잠정적 중단으로 피해를 본 증권사들이 개별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뜻을 모은 가운데 거래재개 시점이 언제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오는 28일(현지시간)앤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에도 서비스 중단사태가 이어질 공산이 커 서학개미들의 원성이 커질 전망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주간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들이 최근 금융투자협회에서 만나 블루오션에 요구할 사항과 주간거래 재개 여부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블루오션은 증식 폭락으로 인한 급격한 시장 변동성을 이유로 지난 5일 블랙먼데이 당일 오후 2시 45분(한국시간)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모든 매매 주문을 이유를 알리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등 하루 동안 거래 서비스를 전면 중단시켰다.

이에 국내 증권사를 대표한 금투협은 블루오션 측에 시스템 장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강력히 요구했고 시스템 안정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블루오션은 지난 14일 금투협이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인 증권사를 대표해 보낸 성명서에 “이번 일에 죄송하다”면서도 “현지 ATS 관련 법령에 따라 보상 책임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서를 보내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에 이번 사태에 대한 보고를 했지만 책임을 묻지 않았다는 점도 덧붙였다.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의 장기화 움직임에 블루오션 주문량의 40~60%를 차지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전 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앤디비아의 실적 발표를 속수무책으로 바라보고만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투자자들이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KB증권 등을 상대로 이번 사태로 인한 보상을 요구했으나, 이들 증권사들은 손해 배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약관을 통해 해외주식 투자의 유동성 위험을 고지했고 계좌 복구 작업 지연에 따른 거래재개 지연은 회사의 귀책 사유로 볼 수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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