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팩 D-2' 무거운 짐 진 '갤럭시 Z폴드·플립6'…AI 반등 기회 왔다 [DD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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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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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 설치된 '2024 갤럭시 언팩' 옥외 광고. [ⓒ삼성전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갤럭시 S24 시리즈에 이어 갤럭시 Z플립·폴드6가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갤럭시 AI가 첫 도입된 해로 폴더블 제품군 역시 그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폴더블폰과 갤럭시링 등의 신제품을 공개한다. 그중 폴더블폰인 갤럭시 Z플립·폴드6의 어깨가 다소 무겁다. MX사업부 실적을 견인해야 하기 때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을 대거 쏟아내면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에 선두 자리를 빼앗기기도 했다.

게다가 이번 모델은 삼성전자의 '첫 AI 폴더블폰'이다. 올해 1분기 출시한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가 1분기 MX(모바일 경험)부문 실적을 견인한만큼, 이번 신작도 AI기능에 힘입어 2분기 다소 저조했던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은 MX와 네트워크 부분이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해당 부문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33조5000억원, 영업익은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11% 줄어든 수치지만, 직전 분기 대비 34%, 28.5% 증가한 수준이다.

갤럭시 Z플립6 랜더링. [ⓒEvan Blass]


특히 전체 매출의 46.5%, 영업익의 53%에 해당할 만큼, 스마트폰 사업이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MX사업부 상무는 "1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은 각각 6000만대, 700만 대를 기록했고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336달러를 기록했다"면서 갤럭시 S24에 탑재된 갤럭시 AI 기능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았다.

반면 스마트폰 비수기인 2분기는 신제품 출시 공백에 따라 MX 사업부의 실적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증권가의 컨센서스(예상치)에 다르면 MX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약 27조원, 영업익은 2조3000억원~2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 25조5000억원, 영업익 3조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은 5.8% 증가, 영업익은 최대 16% 감소한 수준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9% 감소, 영업익은 최대 28%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증권가는 2분기 MX 부문 실적에 대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소폭 부진했고, 원가 상승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아쉬운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오는 10일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폴드6가 3분기 실적을 크게 개선 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IT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Z폴드6의 경우 무게와 두께에 있어 큰 변화가 있다. 역대 가장 가벼운 폴드 기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예상 무게는 239g으로, 전작 대비 14g 가볍다. 책처럼 접었을 때 두께는 12.1mm, 펼쳤을 때는 5.6mm로 각각 전작 대비 1.3mm, 0.5mm 얇을 것으로 예상된다. 힌지도 고도화돼 전작 대비 주름이 개선될 전망이다.

갤럭시 Z플립6는 배터리 용량이 커졌다. 이번 신작의 배터리 용량은 4000mAh로, 전작 대비 300mAh 늘어난다. Z6 라인업은 모두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 AP를 채택하며, 이를 기반으로 서클 투 서치, 실시간 통역, 생성형 사진 편집 등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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