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의 T1, 중국 또 울렸다… TES 잡고 EWC 초대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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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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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C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는 T1 선수단. [ⓒ숩 중계화면 캡처]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T1이 탑e스포츠(TES)를 꺾고 ‘e스포츠 월드컵(EWC)’ 정상에 섰다.

T1은 8일(한국시간) 오전 1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EWC ‘리그오브레전드(LoL)’ 결승전에서 중국(LPL) 2시드(seed) TES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아울러 40만 달러(한화 약 5억5000만원)의 1등 상금을 거머쥐었다.

EWC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포츠 패권 장악을 꾀하며 주도하는 대회다. 종목 당 걸린 막대한 상금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됐다. LoL 종목 총 상금만 100만 달러(13억8000만원)다.

LoL 종목에는 지난 5월 열린 LoL 이스포츠 두 번째 규모 국제대회인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에 출전한 8개 팀이 초대받았다. 한국에선 MSI 우승팀인 젠지e스포츠와 T1이 나섰다.

T1은 서머 시즌 정규리그에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이번 대회 우승을 점치는 이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1시드 빌리빌리게이밍(BLG)과 북미 1시드 팀리퀴드(TL)를 2대1로 연이어 잡고 결승에 오르더니, 앞서 젠지를 2대0으로 잡은 TES마저 꺾었다.

1세트 T1은 초반부터 TES의 거센 공세에 무너졌다. 한 번 주도권을 잡은 TES는 전 라인에서 T1을 압박해 빠르게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렸다. T1의 노림수도 유연하게 흘러내며 도리어 킬로 연결했다. 결국 23분 만에 T1의 넥서스가 무너졌다.

2세트 T1은 ‘럼블’과 ‘아리’를 이용해 초반 난전을 통해 득점했다. ‘공허의 유충’을 건 전투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잡은 이들은 ‘제우스’ 최우제(럼블)의 궁극기를 활용해 연이은 교전에서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17분께 미드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25분 TES 5인을 전부 잡아내며 곧바로 넥서스로 직행, 경기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압도적이었다. ‘오너’ 문현준(니달리)이 적 정글을 헤집으며 성장차를 벌렸고, 전 라인에서 앞서나가며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3억제기를 밀어내는 과정에서 ‘369’ 바이자하오의 ‘레넥톤’에 일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재차 대승을 거둔 뒤 넥서스를 파괴했다.

수세에 몰린 TES는 4세트, 재차 ‘아이번’을 꺼내들며 반전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전 라인에서 실수없이 격차를 벌린 T1은 바론 버프를 두른 뒤론 거세게 상대를 압박했다. 이후 드래곤의 영혼을 얻은 T1은 교전에서 대승한 후 TES의 넥서스를 무너뜨렸다.

한편, T1은 LPL 킬러로서의 면모를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갔다. T1은 역대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 LPL 상대 다전제 무패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작년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에서도 LPL 4팀을 차례로 잡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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