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성장률' 둔화된 카카오뱅크, 주가도 부진 예상… "목표주가 11.3%↓하향"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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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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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KB증권은 2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대출 성장률 회복이 다시 확인되기 전까지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7500원으로 11.3% 하향한다고 전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2분기 원화대출 성장률은 2.3% 수준으로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반영해 2024~2025년 원화대출 전망치를 하향했고, 이에 따라 감소한 순이자이익을 반영해 2024년, 2025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7.2%, 6.8% 하향했다”며 목표주가를 내린 이유를 들었다.

또한 “카카오뱅크의 밸류에이션(Valuation) 프리미엄에는 빠른 대출 성장을 바탕으로 한 경영 효율성 확인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하락, 자기자본 이익률(ROE) 제고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성장률 둔화는 목표주가 산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회사는 목표주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올해 대출 성장률 둔화는 플랫폼 경쟁력이나 대출금리 경쟁력 하락 등 자체적인 요인보다는 가계대출 성장률 관리 정책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플랫폼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되고 대출비교서비스, 광고 등 플랫폼 수익 측면에서는 올해 성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별도 기준)은 전년동기 대비 34.3% 증가한 1101억 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컨센서스를 2.3% 상회한 수치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화대출은 42조3000억 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2.3% 증가(연초 대비 증감율 9.4%)할 것으로, 순이자마진율(NIM)은 2.19%로 직전분기 대비 1bp(0.01%)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직전분기 대규모 수신 유입으로 NIM이 큰 폭으로 악화됐지만 모임통장을 기반으로 한 저원가성예금 비중과 예대율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플랫폼 수익 증가에 따라 수수료 수익은 성장하겠지만 지난해 대출채권매각이익(55억 원)과 MMF(머니마켓펀드)평가이익의 기저효과로 비이자이익은 8.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64bp(0.64%)로 전년동기 대비 5bp(0.05%)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분기 추가 충당금 33억 원의 기저효과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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