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증상도?" 가족을 위해 알아야 할 ‘노인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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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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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 코리아]


우울증은 남녀노소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이 때문에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보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르신들은 우울증을 와도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라고 오인하기 쉬워 제대로 된 치료가 미뤄지는 경우가 많다. 언제나 찾아올 수 있는 우울증이기에 사랑하는 조부모, 친척,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노인우울증 증상에 대해 꼭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명지병원 건강자료를 바탕으로 '가족을 위해 숙지해야 할 노인우울증'에 대해 알아본다.

노인우울증이 뭐길래?

우선 우울증 진단 기준은 성인이나 노인이나 진단은 크게 다르지 않다. 만약 ▲우울한 기분 ▲매사에 흥미 저하 ▲무력감 ▲집중력저하 ▲죄책감 ▲식욕이나 수면의 변화(불면 혹은 과수면)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우울증으로 의심, 진단할 수 있다.

다만 노인들이 겪는 우울증은 성인이 진단받았을 때보다 신체증상(두통, 피로감, 전신통증, 가슴의 열감과 답답함 등)을 더 크게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본인이 알 수 있는 전조증상에는 하루 종일 우울하고 가라앉는 기분을 느끼고, 심하면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는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주변에서 알 수 있는 전조증상으로는 ▲평소와 달라진 행동(말수의 적어지거나 행동의 느려짐) ▲평소보다 과하거나 줄어든 잠 ▲크게 없는 표정변화 ▲잘 참여하던 모임의 회피 및 거부 등)이나 ▲기억을 깜빡하는 모습 등으로 의심해야 한다.

노인우울증 예방법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로는 무엇보다 '긍정적인 생각'이다. 스스로 걱정이 많고 부정적인 쪽으로 생각이 기운다면 그런 감정이 올라올 때 잠시 여유를 갖고 주위로 시선을 돌리거나 즐거운 생각을 떠올리는 습관이 필요하다.

운동도 추천한다. 30~40분 이상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기분이 나아지는 것 뿐 아니라 기억력저하와 노인성 쇠약을 막아주는 보호막이다. 사회와 연결되는 모임은 적극 참여하며, 규칙적인 식사와 건강한 수면습관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되도록 커피나 차는 적절히 섭취하는 게 좋다.

노인우울증을 위해 주변에서 해야할 일

노인은 사회적으로 '연결'이 끊어지기 쉬워 상실감이 커지는 시기다.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 배우자와의 사별이나 직장에서의 퇴직 및 지위 상실 등이 마음의 상처와 함께 부정적 생각으로 빠져들게기 쉽다. 이 때 주변에서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많은 지지와 관심을 보이고, 사회적인 연결점(친목모임이나 종교활동, 봉사 및 취미 활동)을 함께 조성하려는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사회적 활동 및 신체운동에 대한 의지는 있으나 신체적 제약(거동불편, 허약함, 장애 등), 정신적 제약(주변의 눈치, 자존감) 등으로 활동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함께 지지해 주는 것이 좋다. 다만 노인우울증이 의심되면 증상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정신의학과를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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