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연임을 확정 지은 데 대해서,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만큼 행동으로 민생을 실천해 주시라"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지난 18일 오후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선출과 관련해 "2기 당대표 체제에서는 본인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한 이재명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과 더불어 있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총 득표율 85.4%를 기록하며 당대표 연임을 확정 지었다. 그는 이후 당대표 수락연설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회담을 제안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계속해서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강조한 것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언행불일치로 일관했다"며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각종 탄핵안과 특검법안 같은 반민생법안을 밀어붙이는 입법폭거에 몰두해 민생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22대 국회가 열린 지 두 달이 훌쩍 넘었지만 무한정쟁 속에서 민생현안이 하염없이 뒤로 밀리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국회가 국민들이 바라는 모습을 실천에 옮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민생을 위해 협치할 준비가 돼 있다. 정쟁법안은 멈추고 여야 간 쟁점이 없는 민생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자"고 요청했다. 아울러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대표는 지난 18일 수락연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가장 큰 쟁점인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한 대표가 제3자 특검 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 도입을 전제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