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윤·한 삼겹살 만찬에 “대통령 아주 소탈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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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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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대통령실이 저렇게 반찬 없을까 할 정도”

‘윤-한 독대 없었다’엔 “필요없을 정도로 화기애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7.24 [사진 = 대통령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여당 신임 지도부와 함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삼겹살 만찬을 했다. 해당 만찬에 참석했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이 아주 소탈하시다. 식사해 보니 대통령실이 저렇게 반찬이 없을까 할 정도"라고 소회를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삼겹살 만찬 회동과 관련해 '밖에서 먹는 삼겹살과 대통령실에서 먹는 삼겹살은 다르지 않나'라는 질의를 받고 이와 같이 답변했다.

윤 의원은 용산 만찬 회동에서 먹은 삼겹살이 시중과 똑같았다고 강조하면서 "솔직히 반찬도 별로 없었다. 그냥 돼지고기 삼겹살과 돼지갈비에다가 소주 마실 분은 소주 마시고 콜라 마시면 콜라 마시고 이 정도"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제 만찬에 나와 있던 게 빈대떡 하나에 쌈 이거밖에 없었다"며 "대통령이 워낙 소탈하시더라. (어제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 메뉴는 윤 대통령이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통령실은 "삼겹살은 당·정·대의 통합을 의미한다. 모둠쌈을 준비해 모두가 모여 화합한다를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사진 = YTN라디오시사 방송영상 갈무리]


윤 의원은 아울러 전날 만찬 회동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분위기가 화기애애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4·10 총선 전후로 정치권에서는 '윤·한 갈등설'이 제기된 바 있는데, 만찬 회동에서는 그러한 기류가 없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의원은 전날 용산 만찬회동 분위기가 좋았다면서 "대통령께서는 '한동훈 대표 외롭게 하지 말고 많이 도와줘라' 그러셨다. 한동훈 대표도 '대통령 중심으로 같이 뭉치자' 이렇게 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추경호 원내대표는 건배사가 '똘똘' 하면 '뭉치자'였다. 똘똘 뭉치자는 이런 식"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독대를 안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짚자, 윤 의원은 "그 장소가 30명 정도 들어가는 작은 식당이고 밀폐된 장소가 없었다"며 "독대할 장소 자체가 안 되는 곳이지만 독대가 따로 필요치 않을 정도로 화기애애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마주 앉은 것은 지난 1월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오찬 이후 178일 만이다. 지난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가 선출되자, 윤 대통령이 이날 한 대표에게 통화하면서 '삼겹살 만찬'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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