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美 의회 연설…"전쟁 이기려면 미국·이스라엘과 함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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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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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 로이터>


미국을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나섰다.

CNN,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54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문명의 힘이 승리하려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함께 뭉쳐야 한다. 우리가 함께 서면 매우 간단한 일이 일어난다. 우리는 이기고 그들은 진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반유대주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증오"라며 "이스라엘을 인종차별적이고 대량 학살을 자행하는 세력으로 묘사하는 터무니없는 비방은 유대인과 유대 국가를 악마화 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또한 인질 석방 문제와 관련해 "이들을 석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같은 노력은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10월 7일 잔혹한 공격 이후 이스라엘을 진심으로 지지해준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며 "인질들을 대신해 지칠 줄 모르는 노력과 인질 가족들을 위한 노력에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40년 넘게 서로 알고 지냈다"며 "반세기 동안 이스라엘과 우정을 쌓아온 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연설 도중 공화당 의원들은 박수와 함성을 보냈고 민주당 의원들은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국회의사당 밖에서는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을 규탄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시위자들을 향해 "많은 사람들이 악의 편에 서는 것을 선택했다"며 "그들은 하마스의 편에 섰다. 강간범과 살인자들의 편에 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비롯해 민주당 상·하원의원 80여 명은 나타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튿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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