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北, 대북전단 날리는 남측 장소 포격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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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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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뢰매설·전단살포·사이버공격 가능”
진보 단체 “대북 확성기 방송·전단 살포 중단해야”
◆…신원식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풍선을 띄우는 장소에 총격이나 포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24일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6일 한국 민간단체에 의한 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에서 대응 변화를 예고했다"며 "남측의 전단 살포용 풍선 격추나 풍선을 날리는 거점에 대한 총격이나 포격을 행할 가능성도 있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또 "북측이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대응으로 지뢰 매설이나 무인기를 사용한 전단 살포,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사이버 공격 등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대북 전단이 추가로 발견됐다"며 "한국 쓰레기들의 치졸하고 더러운 짓이 계속될 경우 우리의 대응 방식 변화가 불가피하게 제기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한편 607개 종교·시민단체로 구성된 한반도 평화행동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의 또 다른 군사행동을 정당화시켜주는 과잉 대응"이라며 접경지역 충돌 가능성을 고조시킬 확성기 방송의 전면 재개 결정을 규탄했다.

이들은 또 정부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표현의 자유'로 판단한 것에 대해 "이념적이고 감정적인 대북 접근을 정당화하려는 아전인수격 해석"이라면서 "접경지역 주민의 간절한 요구를 수용해 살포를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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