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한동훈, 어차피 한 달짜리 당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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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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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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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그래 봤자 국민의힘 현재 대표는 윤 대통령”

‘이준석 축출’ 언급에.. 허 “한, 국민 눈높이 맞춰가야”
◆…국민의힘 한동훈 신임 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4.7.24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체제 출범과 관련,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는 "어대한은 어차피 대표는 한 달짜리라고 이야기했었다. 각종 언론에서도 많이 우려하는 듯한데 잘 버텨내셨으면 한다"고 날을 세웠다.

허 대표는 24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한 대표의 당선과 관련 "그래 봤자 국민의힘 현재 대표는 윤 대통령"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허 대표는 총선 전후로 불거진 '윤·한 갈등설'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진행자가 '어차피 대표는 한 달짜리인데 잘 버텨내라는 건 어떤 의미인가'라고 짚자, 허 대표는 "보수의 정신을 이야기하는 논평들이 상당히 많다. 보수의 정신이 사라지고 있고 보수당 자체가 해체될 수 있다는 우려를 많이 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허 대표는 그러면서 "사실 국민의힘이 잘하면 개혁신당에게는 불리한 게 많다"면서도 "그러나 국민들 입장에서는 여당·정부가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가길 바랄 것이다. 그래서 잘 버텨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4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SBS시사교양라디오 유튜브 방송 갈무리]


아울러 "아직 용산이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에 개혁신당은 임기단축 개헌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변하지 않는 한 국민의힘 미래는 밝지 않을 것 같다. 그걸 잘 버텨낼 수 있는 대표인지가 숙제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대표는 계속해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이야기를 이어갔다. 초대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낸 이준석 의원은 지난해 12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을 창당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대표 축출론'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허 대표는 '한동훈 대표가 이준석 대표처럼 축출 안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의에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는 그러한 부분을 지켜나가셔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한 대표가) 정상적인 말씀을 하시려고 노력하는 듯하다"며 "용산의 여사에 대해서도 그래선 안 된다는 이야기를 했고, 채상병 특검에도 조건을 많이 달았지만 찬성한다는 그런 부분을 지켜나가시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를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한 대표는 이날 당선 수락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미래로 간다. 변화를 시작한다"며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일은 옳지 않다. 새롭게 선출된 지도부와 함께 스스로 폭풍이 돼 당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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