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 협의체)에서 논의되는 특정 사안에 대해 쿼드 실무그룹과 한국이 협력을 위한 잠재적인 파트너로 논의됐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카밀 도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외신센터에서 개최한 쿼드 외교장관 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특정 분야에서 구체적인 전문지식이나 능력을 갖춘 다른 파트너를 어떻게 잘 끌어들일 것인가에 대한 상당한 논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슨 부차관보는 한국의 실무 워킹그룹 참여 문제 등에 대해 "아직 거기에 이르지는 못했다"면서도 "이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으며, 해양 영역 인식과 같은 특정 분야에서 역내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방법을 식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쿼드 회원국들이 그동안 그룹의 확장보다 협력을 위한 내부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후보 시절 외교·안보 공약을 통해 "쿼드 산하의 백신, 기후 변화, 신기술 워킹그룹에 본격 참여할 것"이라면서 "기능적 협력을 해나가면서 추후 정식 가입을 모색하는 점진적 접근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장관이 이달 29일 도쿄에서 쿼드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회의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 S.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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