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해임 청원에 "청문회 대환영…이재명 탈탈 털어 기소 김 여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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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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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법사위원장 해임 청원안도 적법하게 법사위 회부되면 청문회 개최"

"윤 탄핵, 검사탄핵 청문회도 시비걸지 말고 응하길…채택된 증인 다 나와야"

김 여사 비공개 검찰 수사에 "황제특혜 규탄…수사내용 실시간 언론 공개해야"

與 "정청래 갑질 횡포 어제오늘 일 아냐…배지 내려놔야"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를 받으며 1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가 열리는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처리 요건을 충족한 5만명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정청래 의원이 "청문회 개최 대환영"이라며 "누가 국회법을 어겼는지 시시비비를 가려보자"고 말했다.

정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도 열고 있으니,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청문회도 공펑하게 추진하겠다. 검사탄핵 청문회도 당연히 추진하겠다"며 "마찬가지로 정청래 법사위원장 해임 청원안도 적법하게 법사위로 회부되면 이 또한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는 '법사위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해임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이 게시물이 게재됐다. 22일 오전 기준 5만2천여명이 동의했다.

해당 청원의 취지로는 "정청래 의원은 법사위원장으로서 헌법과 국회법에 정해진 규정에 따라 위원회를 공정하게 운영해야 할 의무가 있으나 도리어 막말과 협박을 일삼으며 국회가 갖춰야 할 품위마저 잊은 채 법사위를 파행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정 의원은 자신의 해임 청문회에 대해 "소관 상임위가 법사위고, 법사위로 자동 회부되면 선입선출 순서에 따라 처리하겠다. 윤석열 탄핵 청문회, 검사탄핵 청문회를 마치는대로 순서가 오면 적극 논의하겠다"며 "정청래 청문회도 대찬성, 대환영이다. 누가 국회법을 어겼고, 누가 국회법을 준수하는지 시시비비를 가려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 검사탄핵 청문회도 시비걸지 말고 응하기 바란다"며 "법사위에서 채택된 증인들 다 나오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비공개 조사와 관련해서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 김건희 수사도 평등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며 "이재명은 탈탈 털어 기소했는데, 김건희는 탈탈 털어줘서 불기소 면죄부를 줄지 지켜보겠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김건희도 공평하게 검찰청사 포토라인에 세우고 공개수사할 것을 촉구한다"며 "황제특혜, 의전특혜, 비밀 조사특혜를 규탄한다. 이재명 수사내용이 실시간 중계되듯 언론에 보도되었듯이 김건희 수사내용도 실시간으로 언론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모든 증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며 "그러니 26일 진행될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증인. 대통령 장모 최은순 증인, 검찰총장 이원석 증인 등 모두 출석하라"고 재차 언급했다.

아울러 "법으로 관례를 깰 수는 있어도 관례로 법을 깰 수는 없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지 관례국가가 아니다. 나는 국회법대로 법사위를 운영하고 있다. 국회법을 공부할 절호의 찬스"라며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은 멋대로 하지만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법대로 한다"고 적었다.

한편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청문회 운영 관련 정 의원을 향해 "갑질 횡포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다시 한번 갑질 위원장의 오만함으로 국민들을 분노하게 했다"며 "정청래 위원장은 오늘 국회의원 배지를 내려놓고 거울 앞에서 본인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권해본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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