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정조준 "여론조작 세력 박멸해야…드루킹 맞먹어, 능지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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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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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양문석 폭로 사실이라면…"
"드루킹 사건 맞먹는 대형 여론조작 사건"
"尹대통령과 여권인사 저주하는 세력 있다면"
"능지처참 해야 할 일…특검이라도 도입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사진 왼쪽)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 =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의 '댓글팀' 논란과 관련해 "여야를 떠나서 여론 조작세력들은 정치권에서 박멸해야 한다"며 특검을 도입해서라도 여론조작 세력을 척결해야 한다고 한 후보를 겨냥해 맹폭했다.

홍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양문석 의원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그건 드루킹 사건과 맞먹는 대형 여론조작 사건이다.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드루킹 사건은 19대 대선에서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개입된 가운데 드루킹(김동원) 일당이 당시 문재인 후보에 유리하도록 포털사이트 댓글과 검색어 등을 조작한 사건이다.

앞서 양문석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동훈 후보의 여론조작 의심 계정(네이버) 24개를 확보하고, 이들 계정에서 작성된 약 6만여 개의 댓글을 분석했다고 밝힌 바 있다. 6만여개의 댓글 분석 결과, 댓글 내용 중 502개의 댓글은 오탈자, 기호, 띄어쓰기까지 100% 동일했으며, 조금씩만 변형한 댓글도 상당 부분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우리 당 대통령뿐만 아니라 여권 주요인사들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로 저주하는 세력이 우리 내부에도 있다면 이건 능지처참 해야 할 일"이라며 "여야를 떠나서 이런 여론 조작세력들은 정치권에서 박멸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특검이라도 도입해서 두 번 다시 이 땅에 여론조작 세력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앞선 게시글에서도 한 후보를 향해 "당정을 파탄 낼 후보가 당 대표가 되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민주당이 총선에 압도적 승리를 하고도 일부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에 뒤지는 결과가 나오는 것은 이재명 대표 방탄 정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우리 당도 특정 후보의 방탄을 위한 정당이 되어서 되겠냐"고 되물었다.

이어 "당정이 하나되어 야당의 폭거에 대항해도 돌파하기 어렵다"며 "당원들의 냉정한 선택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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