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회계법인 실적분석] ➁회계사 몸값 한풀 꺾였나.. 평균연봉 감소한 로컬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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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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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회계연도 중소·중견회계법인 결산 분석➁-

매출 300억원 이상 로컬회계법인 분석

1인당 매출액 2억 이상, 작년 3곳→올해 2곳

평균연봉 1억 이상, 작년 15곳→올해 16곳

직원 수 대부분 증가한 가운데 현대만 감소

재무제표 실적.. 개별은 대부분 증가, 연결은 일부 감소


신외감법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지만 올해는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평균연봉이 1억원이 넘는 로컬회계법인의 수는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평균연봉은 감소한 곳이 많았던 것. 실적이 둔화되고 직원수는 늘어나면서 1인당 매출액도 대부분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월말 결산 중견·중소회계법인 209곳(빅4 회계법인 제외)이 공시한 '2023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300억원 이상 중견·중소회계법인 18곳 중 16곳의 평균연봉(보수/전체 직원 수)이 1억원을 넘겼다.

회계사뿐 아니라 비회계사들의 연봉까지 합산한 통계임을 감안하면, 회계사들의 평균연봉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8곳 중 11곳은 지난해보다 평균연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3위를 기록한 삼덕회계법인, 대주회계법인, 한울회계법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평균연봉 1억원을 훌쩍 넘겼다. 그러나 삼덕은 지난해 1억3637만원에서 올해 1억3302만원으로, 대주는 1억5010만원에서 1억3751만원으로, 한울은 1억3546만원에서 1억2733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매출 5위 이촌회계법인은 지난해 1억2740만원에서 올해 1억2633만원으로, 7위 우리회계법인은 1억1990만원에서 1억1277만원으로, 8위 성현회계법인은 1억3865만원에서 1억2938만원으로 줄었다.

반면, 매출 4위 신한회계법인은 지난해 1억3206만원에서 1억3275만원으로, 6위 안세회계법인은 1억3923만원에서 1억4030만원으로, 9위 삼도회계법인은 9775만원에서 1억704만원으로, 10위 현대회계법인은 1억1656만원에서 1억2769만원으로 평균연봉이 상승했다.

이외에 대현, 한미, 신승 등의 평균연봉은 지난해에 비해 올랐다.

18곳 중 평균연봉이 1억원 미만인 곳은 신승회계법인(8482만원)과 신우회계법인(9543만원) 등이었다.

생산성 지표라 할 수 있는 1인당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곳은 18곳 중 4곳에 불과했다.

1인당 매출액이 2억원대를 기록한 회계법인은 현대회계법인과 이정회계법인 두 곳이었다. 지난해에는 이촌회계법인까지 총 3곳이었지만 올해 이촌회계법인은 1인당 매출액이 1억9296만원으로 집계되며 2억원을 넘기지 못했다.

현대회계법인의 1인당 매출액은 지난해 2억463만원에서 올해 2억654만원으로 소폭 올랐지만, 이정회계법인은 지난해 2억3378만원에서 올해 2억2263만원으로 줄었다.

한편, 삼덕의 1인당 매출액은 작년 1억7712만원에서 1억6844만원으로, 대주는 1억9403만원에서 1억8700만원, 한울은 1억8615만원에서 1억7361만원, 신한은 1억9174만원에서 1억8753만원, 우리는 1억6819만원에서 1억5484만원, 성현은 1억8593만원에서 1억7791만원으로 줄었다.

현대회계법인 이외에 1인당 매출액이 오른 곳은 안세회계법인과 삼도회계법인, 대현회계법인 등이었다. 안세는 1억7238만원에서 1억7980만원으로, 삼도는 1억5991만원에서 1억7327만원으로, 대현은 1억5501만원에서 1억6114만원으로 올랐다.


직원 수는 매출액 순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300억원 이상 회계법인 중 매출 1위인 삼덕이 10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직원 수가 가장 적은 곳은 137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16위 이정이었다.

직원 수는 작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늘었다. 삼덕은 작년 1000명에서 올해 1014명으로, 대주는 752명에서 777명으로, 한울은 552명에서 595명으로, 신한은 476명에서 481명으로, 이촌은 382명에서 398명으로 늘었다.

우리는 지난해 408명에서 423명으로, 안세는 377명에서 396명으로, 성현은 307명에서 326명으로, 삼도는 306명에서 318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대비 직원 수가 감소한 곳은 현대 1곳으로, 269명에서 260명으로 줄었다.

회계사와 비회계사 비중은 대부분의 회계법인에서 회계사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안세, 태성, 대현, 한미, 신승만 비회계사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재무제표 감사실적은 회계법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개별은 늘고 연결은 줄어든 곳이 많았다.

삼덕은 개별 1842건, 연결 305건으로 전기에 비해 개별은 늘었지만 연결은 줄었다. 대주 역시 개별 1669건, 연결 329건으로 개별은 증가하고 연결은 감소했다. 한울의 경우, 개별 878건, 연결 188건으로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 개별 935건으로 전기 907건보다 늘었지만, 연결은 179건으로 전기 193건보다 감소했다. 이촌은 개별 465건, 연결 98건으로 전년 대비 모두 늘었다. 안세는 개별이 251건에서 325건으로 늘고, 연결은 12건으로 같았다. 우리는 개별과 연결 각각 700건과 151건으로 전기 710건, 156건에 비해 줄었다. 삼도는 개별은 412건에서 469건으로, 연결은 61건에서 70건으로 늘었다.

성현과 현대는 모두 개별은 늘었지만 연결은 소폭 감소했다. 태성과 삼화, 서현, 한미는 개별과 연결이 모두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신승의 경우, 개별은 166건에서 155건으로 줄었지만, 연결은 14건에서 19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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