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불끈' 트럼프, 티셔츠 불티...타임지 표지 장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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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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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장 총격 후 주먹 쥐어 보이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으로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2024. 7.14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현장에서 총격을 당한 지 2시간여 만에 한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관련 티셔츠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 기업이 운영하는 대형 오픈마켓 타오바오(Taobao)에서는 피격 후 얼굴에 피를 흘리는 트럼프가 오른손으로 주먹을 번쩍 들어 보이는 사진과 '총격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판매했다.

판매자 리진웨이는 "티셔츠 한 장을 완성하는 데 평균 30분이 걸린다"며 "총격 사건 뉴스를 보자마자 만들었는데, 벌써 중국과 미국에서 2000개 이상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미국 대선에서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고,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기념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트럼프 피격 사건과 관련된 상품들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미국 콘텐츠 제작자 호지 트윈스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티셔츠를 홍보하며 "이 셔츠 판매 수익금 전액은 트럼프 선거 운동 캠프에 전달된다"고 말했다.

이들이 올린 티셔츠 상품명은 '트럼프,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 티셔츠(Trump FIGHT, FIGHT, FIGHT T-Shirt)'로 35달러(약 4만8000원)에 판매 중이다. 또한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란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도 나오는 등 관련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진은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도 장식했다. 타임지는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트럼프에 대한 공격(Attack on Trump)"이라는 제목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이 실린 8월 5일자 표지를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미국 AP통신 소속인 에반 부치 기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 직후에 촬영한 것으로, 피를 흘리는 트럼프가 주먹을 불끈 치켜든 가운데 그의 위에 성조기가 휘날리고 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그는 이날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언론인으로서 해야 할 일에 집중했을 뿐"이라며 "총성을 듣는 순간 나는 이것이 미국에 역사로 남을 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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