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동향]  한화에어로, 1.4조원대 무기 패키지 수출계약 소식에 주가 ‘강세’ [KB證] 

입력
기사원문
허헌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한화에어로-루마니아 국방부간 역대급 대규모 계약

'자주포 패키지', 오는 2027년부터 순차 납품 예정

KB證 "올해 예정된 주요 해외수주 목표 달성...국내 수주 모멘텀 이어갈 것"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회사 홈페이지 캡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 국방부와 1조4000억원대 규모의 K9 자주포 등 대규모 무기 패키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다.

10일 유가증권 시장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8%(7000원) 오른 2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엔 27만3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

KB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금일 공시를 통해 7월 9일 루마니아 국방부와 1조3828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며 "이번 계약은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보급 장갑차 36대, 정찰 및 기상관측용 차륜형 장갑차, 탄약 및 후속 군수지원 등이 포함되었으며, 계약기간은 5년 뒤인 2029년 7월까지"라고 설명했다.

전날 방위사업청도 K9 자주포 생산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 국방부와 K9 54문, K10 탄약운반 장갑차 36대, 탄약 등 모두 1조3828억원 규모에 달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고, 이는 루마니아에서 최근 7년간 무기 도입사업들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루마니아는 한국, 튀르키예,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인디아,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에 이어 K9 자주포를 도입/운용하는 10번째 국가가 됐다"면서 "특히 독일의 PzH2000, 튀르키예의 Firtina 등 NATO 가입국 제품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 K9 자주포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둔 셈이다.

정 연구원은 루마니아는 보병전투장갑차(IFV), 주력전차(MBT) 등의 도입 사업도 예정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의 보병전투장갑차 도입사업에 호주군에 공급할 예정인 AS-21 레드백 장갑차를 기반으로 도전할 예정"이라면서 "주력전차사업에는 현대로템이 K2 흑표전차로 도전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루마니아 수주로 올해 예정되었던 주요 해외수주 목표는 모두 달성했다"면서도 "하반기에도 한국군의 K-21 보병전투장갑차 4차 양산계약(약 0.8조원) 등 국내 수주로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