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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 '사과 불가론'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여러 명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월 19일에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이 날은 김 여사가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에게 '천번만번 사과하고 싶다'는 문자를 보낸 날로 알려졌다.
1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한 여권 관계자는 김 여사의 사과 여부를 놓고 여권 내 논란이 뜨겁던 당시 "김 여사가 자신을 변호하는 주장의 문자를 여권 인사들에게 보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JTBC는 김 여사가 1월 19일 보낸 것으로 보이는 문자에서 FL, 퍼스트 레이디, 즉 "영부인이 사과하면 민주당이 들개들처럼 물어뜯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남편인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지라는 수순으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는 전망도 포함됐다.
JTBC는 해당 문자의 결론은 "사과하면 선거 망치는 길"이며 "마타도어, 즉 흑색선전에 속으면 안된다"는 주장이라고 봤다.
여권 관계자는 JTBC에 "한 보수 논객의 주장을 정리한 글을 김 여사 주변에 공유한 걸로 안다"고 했다. 이 글은 김 여사가 공유한 직후 일부 친윤계 핵심 의원들에 의해 당시 의원 전체 대화방 등에서도 그대로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김 여사 측의 입장을 묻기 위해 대통령실에 문의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도 전했다.
김 여사가 이처럼 사과불가론을 설명한 걸로 보이는 1월 19일은 한 후보에게도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날이기도 하다.
그날 문자에서 김 여사는 한 후보에게 "사과를 해서 해결이 된다면 천번만번 사과를 하고 싶다"면서도 "대선 정국에서 (이력) 허위 기재 논란으로 사과 기자회견을 했을 때 오히려 지지율이 10% 빠졌고 지금껏 제가 서울대 석사가 아닌 단순 최고위 과정을 나온 것으로 많은 사람이 인식하고 있다. 사과가 반드시 사과로 이어질 수 없는 것들이 정치권에선 있는 것 같다"며 비판적인 견해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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