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동향] LG전자, 가전 수요 회복·자회사 실적 개선 기대…증권가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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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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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KB證 16만원→17만원, NH투자證 13만원→15만원

하나證 목표가 14만원 유지..."뚜렷한 모멘텀 부재 때문"
LG전자가 가전 부문의 양호한 실적 속 하반기 가전 수요 회복과 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 자회사 실적 개선 기대에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8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2분기 실적과 관계사인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을 반영해 2024년과 2025년 연결 순이익을 각각 2.7조원, 3.6조원으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LG전자 매출 구조는 플랫폼 서비스(가전 구독, 웹 OS OTT)와 고부가 공조 시스템 (HVAC) 등 B2B(매출비중: 23A 35%, 24E 40%, 25E 48%)로 빠르게 변화되며 상고하저의 실적 변동성 완화가 기대되고 ▲관계사인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은 LG전자 연결 순이익 성장으로 이어져 향후 영업이익 증가가 순이익 성장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LG전자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66조원으로 추정되어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54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1.2조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20%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1.1조원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상회하며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NH투자증권 역시 이날 LG전자에 대해 가전 부문의 양호한 실적 속 하반기 가전 수요 회복과 자회사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규하 연구원은 "가전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수요 개선 가능성이 커진 부분과 자회사 실적 개선 등을 고려해 LG전자의 실적 전망을 높인다"며 "하반기 이후에는 AI를 접목한 가전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어 "견조한 가전 수요와 B2B 매출 성장,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 상승, LG이노텍 추정치 변경 등을 고려해 올해 영업이익과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기존 대비 27.7%, 22.8% 상향 조정한다"며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1.2% 증가한 1조1961억 원을 기록하며 당사 추정치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가전 부문의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이 주된 원인이란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페니 메이(Fannie Mae)에서 제공하는 미국 주택거래량 전망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부터 가전 수요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곧 AI를 접목한 신규 가전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돼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 회복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이날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LG전자가 올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입증했지만 그럼에도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9%에 불과한 이유는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했기 때문이라고 목표가 유지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데이터센터향 HVAC 공급, AI 관련한 가전 및 로봇 사업부에서 타사와의 협업 가능성, 배당금 증가 등은 주가를 상승시킬만한 이벤트라 생각된다"면서 "상고하저의 실적 패턴에만 주목하게 되면, LG전자의 주가 상승 요인들을 간과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53%(1700원) 내린 10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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