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의원, "5년간 연봉 약 8000만원 인상, 아빠찬스 아니고는 설명 불가능"
"실제 어떤 업무 했는지, 무노동 고연봉 받은 것은 아닌지 인사청문회를 통해 꼼꼼히 들여다 볼 것"
강 후보자 "배우자 2010년부터 근무.. 계열사 인사총괄 부사장으로 재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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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의 배우자 조 모씨가 부친 회사에 근무하며 5년 만에 연봉이 약 8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직장인 연봉 인상률이 평균 5.7%인 것을 감안하면, 배우자 조 모씨의 연평균 연봉 인상률 12.4%는 사실상 '아빠찬스'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강 후보자 측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 후보자의 배우자 조 모씨는 근로소득으로 2019년 9907만원, 2020년 1억 240만원, 2021년 1억 2408만원, 2022년 1억 4188만원, 2023년 1억 7770만원 등 5년간 총 6억 5000만원을 신고했다.
공개된 5년치 자료로만 따져도 연봉이 78.6%(7793만원) 인상된 것. 소득발생처는 ㈜유창으로 조 모씨의 부친이 대표이사로 있는 중견기업이다.
정일영 의원은 "공직자의 배우자가 아빠 찬스를 통해 재산을 불려왔다는 사실에 많은 근로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것"이라며, "배우자 조 모씨가 부친의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했는지, 부친의 지위를 활용해 무노동 고연봉을 받은 것은 아닌지, 후보자와의 관련성 등 인사청문회를 통해 꼼꼼하게 들여다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 후보자는 "배우자는 동 회사에서 2010년부터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동 회사를 포함한 계열사 인사총괄 부사장으로 재직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인사청문회 질의답변과정에서 성실히 답변드리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6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