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국세청은] 운명의 7월.. 국세청 '인사시계'가 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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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3.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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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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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차기 국세청장 후보자가 발표되면서 국세청 인사시계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대통령실은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을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워낙 유력한 후보였기에 국세청 안팎에선 '될 사람이 됐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이제 시선은 인사청문회와 후속 인사로 모아진다. 대통령실의 발표가 조금 빨랐으면 정상적인 시기(6월 말)에 인사가 가능했겠지만, 상황이 꼬이면서 손가락으로 날짜를 계산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국세청장 인사청문회는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명간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15일 이내에 국회에서 청문회가 열리고 20일 이내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된다. 김창기 현 국세청장의 경우 국회 사정으로 인해 청문회가 패싱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강민수 후보자는 특별한 결격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달 내로 취임식까지 최대한 빠르게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으론 국회 입성에 성공한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이 청문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국세청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데다, 국세청 재직 시절 강민수 후보자와 묘한(?) 경쟁 관계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국세청 안팎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강민수 후보자 취임 후에는 후속 고위직 인사가 발빠르게 이어질 전망이다. 국세청 2인자 차장을 비롯해 서울·중부 등 1급청 2곳, 대전·대구·광주 등 2급청 3곳의 수장이 교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태호 국세청 차장의 명예퇴직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오호선 중부지방국세청장은 공직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국세청 인사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면 지난달 말 퇴직(2년 조기 퇴직)했을 신희철 대전청장, 윤종건 대구청장, 양동구 광주청장은 예정대로 국세청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본청과 1급 지방청 국장급 라인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차기 '조사국장'. 정재수 현 조사국장의 지방청장 이동이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누가 국세청 권력의 핵심인 조사국장에 오를지, 벌써부터 쟁쟁한 후보들이 하마평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통상적으로 6월 말 진행되어 온 세무서장(4급 과장급) 인사는 이번주 내로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몇몇 세무서장이 최근 퇴임식을 갖고 국세청을 떠나면서 잠시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내주에는 신임 세무서장들이 취임하며 빠르게 정상적인 모습을 갖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후에는 팀장급(5급) 인사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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