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에어는 태국의 저비용항공사(LCC)로, 해당 항공기는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와 동일 기종인 보잉 737-800(B738)이었다.
당시 기내 상황을 촬영한 승객 나롱삭 토야부트에 따르면 첫 번째 이륙 직후 비행기 엔진이 멈추면서 우려가 제기됐고, 다시 이어진 두 번째 이륙 시도에서도 같은 상황이 반복해서 일어났다. 항공기가 두 번째 이륙을 시도했으나 비정상적인 엔진 소음이 발생했고 결국 기장은 이륙을 중단한 것.
그는 "두 번째 시도에는 비행기가 이륙하는 듯 보였지만 엔진 소리가 이상하게 컸다"며 "비행기는 일반적인 이륙 지점을 지나서도 제대로 이륙하지 못했고, 갑자기 속도를 줄이며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
영상을 보면 비행기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다가 속도를 늦췄고 비행기가 한 차례 크게 흔들리기도 한다.
당시 기장은 승객들에게 엔진 고장을 알리고 검사를 위해 터미널로 돌아갔다.
토야부트는 "현장에 없었던 사람들은 당시 상황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기장이 이륙을 강행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이 비행기가 비행 중 멈췄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 사고로 해당 항공편은 약 3시간 가량 지연됐다.
녹에어는 공식 성명을 통해 "조종사가 기술적 문제를 발견하고 이륙을 취소했다. 모든 결정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결정이었다"면서 "항공기를 비행에 복귀시키기 전 철저한 점검을 실시했고, 대체 항공기를 투입해 오후 7시 20분에 운항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