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불확실성에…소비자심리지수 한 달 새 12.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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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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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대형마트에서 배추가 판매되고 있다.ⓒ뉴시스
[데일리안 = 정지수 기자]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체감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탄핵 정국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로 한 달 만에 12.3p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 대비 12.3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달 1.0p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수직하락한 수치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6개의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2023년)인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7월에 103.6로, 2022년 4월(104.3) 이후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8~9월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그러다 지난 10월 3개월 만에 반등한 후 지난달 다시 하락했다 감소폭이 커진 것이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3로 6p 하락했다.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둔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감소 등이 이어지면서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2로 7p 상승했다. 국내 정치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여행비(-8p), 외식비(-6p), 내구재(-3p) 등이 감소한 탓이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 1%대 유지에도 환율 급등, 공공요금 인상 우려 때문이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 대비 0.1%p 상승했으며,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경기 판단에 대한 심리는 악화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52을, 향후경기전망CSI는 56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각각18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까지 전국 도시의 2500가구(응답 2275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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