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응급·수술실 상황 심각…당정갈등 프레임은 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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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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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 문답
조규홍 장관 보고 중 이석 관련해
"누가 옳으냐보다 무엇이 옳으냐
국민 불안 해소해줄 중재안 필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데일리안 인천 = 김민석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실이 응급실·수술실 상황이 충분히 관리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데 대해 "새로운 대안이 필요할 만큼 응급실 수술실 상황이 심각한 상황이냐고 한다면 나는 '심각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동훈 대표는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건강과 생명은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이 아니다. 내 말이 무조건 옳다는 건 아니고 더 좋은 안이 있으면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연찬회에서 진행된 의료개혁 관련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정부 보고 때에는 이석했다. 기자들이 '당정 갈등이 다시 불거진 것이 아니냐'라고 묻자 "당정 소통의 문제를 자꾸 얘기하는 데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이렇게 중요한 국민 건강·생명 관련한 사항에서는 당정 갈등 프레임은 사치스럽고 게으르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누가 옳으냐보다는 무엇이 옳으냐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며 "국민 불안감을 해소해줄만한 중재와 타협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 관련 입법 청문회에서 외압이 없다는 게 드러났다'고 밝힌 데 대해선 일단 "(국정브리핑 기자회견은) 국정개혁 과제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과 의지를 보여준 회견"이라고 평가한 뒤 "(윤 대통령 발언은)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증언들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취임 후 첫 집권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지난 2022년·2023년과는 달리 불참한데 대해선 "내가 평가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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