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목)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한동훈~이재명 내달 1일 국회서 회담…생중계는 與 양보로 '불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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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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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의 당대표 회담을 오는 1일 오후 2시 비공개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뉴시스
[데일리안 = 이정희 기자] ▲한동훈~이재명 내달 1일 국회서 회담…생중계는 與 양보로 '불발'

여야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대표 회담을 오는 1일 오후 2시 비공개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회담은 양당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함께 배석하는 '3 3' 방식이 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의제는 조율을 거치기로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29일 인천에서 진행 중인 국민의힘 연찬회 도중 긴급 브리핑을 열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여야 대표 회담을 오는 일요일인 9월 1일 오후 2시에 국회본청 내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담은 양 대표가 일정 시간 모두발언을 하고,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배석하는 3 3 회담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의제는 이해식 민주당 대표비서실장과 추후에 다시 협의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담 생중계 여부에 대해서는 "아침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많은 (국민) 분들이 생중계를 원하시지만, 민생을 해결하기 위한 대표 회담 성사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양보를 했다"며 "양 대표 모두발언이 일정 시간 생방송으로 공개되고 내일 실무협의를 통해 각각 몇 분씩 모두발언을 할지 결정이 되면 말씀을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생중계 문제에 대해 한발 양보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26~27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여야 당대표 회담의 TV 생중계 문제에 대해 설문한 결과 국민 66.6%가 "생중계하는 편이 낫다"고 답했다. "생중계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답한 응답자는 28.9%에 그쳤다. 박 실장이 인용한 본지 여론조사에 관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정하 실장은 "의대 증원 유예안을 포함한 의정 갈등 문제는 지금 여야 간 국회에서 법을 통해 해결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의제로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연금개혁 문제에 관해서도 "논의하기 쉽지 않다"며 "추석을 앞두고 민생과 관련한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해식 실장도 이날 인천에서 열린 민주당 워크숍 도중 기자들을 만나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해서 한 대표가 입장을 번복해 회담 성과에 대한 여론이 회의적이라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정치 회복과 민생 회복이 긴요하다는 측면에서 대승적으로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사전 의제에 대해서는 조율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으나, 폭넓게 열어놓기로 했다"며 "해병대원 특검법과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에 대해서도 여당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성 성폭행 혐의' 유아인, 첫 경찰 조사

30대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유사강간)로 고소당한 배우 유아인(38·엄홍식)씨가 첫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유씨를 경찰서로 소환해 1시간 30분 정도 피고소인 조사를 했다.

지난달 15일 용산경찰서에 A(30)씨가 용산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잠을 자다가 유씨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A씨는 잠에서 깬 뒤 성폭행당한 사실을 깨닫고 이후 용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한다. 현행법상 동성간 성폭행에는 유사강간죄가 적용된다.

현재 유씨는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받고 있으며, 경찰은 유씨가 마약을 투약한 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고소인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유씨 측은 언론 보도 이후 즉각 고소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유씨 변호를 맡은 방정현 변호사는 당시 "유아인과 관련한 해당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동관 경영보폭 확대…한화그룹 사장단도 젊어졌다

한화그룹 차기 총수인 김동관 부회장이 경영보폭을 넓히며 ‘대관식’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도 ‘역전 노장’들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젊은 피’로 교체되며 ‘김동관 체제’ 준비작업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한화그룹은 29일 한화오션, 한화시스템,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투자/사업), 한화파워시스템, 한화모멘텀, 한화자산운용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 8명에 대한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그동안 한화 전략부문 대표이사,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겸임해온 김 부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석유화학 부문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화임팩트 경영까지 맡게 됐다. 한화오션 기타비상무이사까지 포함하면 직함이 총 5개다.

동생인 김동원 사장이 이끄는 금융과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유통을 제외한 한화의 주력 계열사들 대부분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김 부회장은 방산‧에너지 분야 계열사들을 모두 장악하게 됐다.

김 부회장은 한화임팩트 투자부문을 이끌면서 어려운 시장 환경에 직면한 석유화학 사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및 신규 투자처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래 혁신 기술 등 전략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김 부회장과 호흡을 맞추게 될 주요 계열사 대표들도 한층 젊어졌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인수 및 한화오션 출범 이후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던 권혁웅 부회장은 1년여 만에 후배에게 자리를 내주게 됐다. 61년생인 권 부회장은 2023년 9월 대우조선 인수 발표 후 인수팀을 이끌다 인수작업이 마무리된 이후 지금까지 한화오션의 경영정상화에 힘써 왔다.

권 부회장의 후임으로는 64년생인 김희철 전 한화에너지 및 한화임팩트 대표가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2015년 한화토탈(옛 삼성토탈) 출범 시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한화토탈의 안정화와 실적 개선을 이끌었던 경험을 살려 한화오션의 성장과 혁신을 이끌 예정이다.

김희철 대표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자리는 그보다 더 젊은 71년생인 이재규 현 한화에너지 기획실장이 맡게 됐다. 내부 승진자가 최고경영자(CEO)로 데뷔하는 진정한 세대교체다.

김희철 대표가 겸임하고 있던 한화임팩트 대표 자리는 김동관 부회장(투자부문 대표)과 함께 문경원 한화임팩트 PTA사업부장(사업무분 대표)이 나눠 맡게 됐다. 사업형 지주회사의 특성을 감안, 투자와 사업부문을 나눠 이끌도록 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신임 대표 역시 내부 승진을 통한 세대교체 케이스로, 김 대표보다 젊은 67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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