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벌로 스타일링 끝” 패션업계, 여름 셋업룩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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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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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패션 플랫폼 내 셋업 매출 쑥…최대 484% 성장
수트·자켓 위주서 민소매·트레이닝 등으로 종류 다양
지그재그 내 입점 브랜드 베니토 셋업.ⓒ카카오스타일
[데일리안 = 이나영 기자] 최근 상의와 하의를 같은 소재와 디자인으로 맞춘 이른바 ‘셋업룩’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의 수트·자켓 중심에서 벗어나 민소매, 셔츠, 트레이닝 등으로 셋업 종류가 다양해진 데다 상하의가 세트로 구성돼 있어 따로 고민할 필요 없이 한 번에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보니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의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여름 셋업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4% 증가했다.

이 기간 셔츠 셋업은 484% 뛰었고 나일론 셋업(184%), 트레이닝 셋업(40%), 민소매 셋업(32%), 하객룩 셋업(15%) 등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지그재그 내 하객룩 셋업 검색량은 806% 상승했다. 셔츠 셋업 검색량은 148% 늘었고, 민소매 셋업과 여름 셋업도 각각 80%, 59% 급증했다.

W컨셉에서도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자켓, 스커트, 팬츠 등 셋업류 매출이 1년 전보다 36%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슬렉스 등 팬츠가 108% 신장했고 스커트와 자켓도 각각 48%, 10% 상승했다.

W컨셉 관계자는 “반소매 트위드 셋업, 린넨 소재 셋업 등도 반응이 좋다”며 “닐바이피, 프론트로우, 이바나헬싱키 등의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에이블리 역시 이달 1일부터 25일 기준 휴양지 투피스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여름 투피스 세트 키워드 검색도 2배 뛰었다.

여름 휴가철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컨셉으로 입기 좋은 포밍뮤즈의 ‘헤리스 오버핏 나일론 버뮤다 투피스 세트’는 투피스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휴양지에서 입기 좋은 민소매, 셔츠, 팬츠로 구성된 ‘솔티 단가라나시, 뒷트임셔츠, 팬츠 3ps 세트’ 상품도 3주 동안 1000개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처럼 여름용 셋업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는 과거에 비해 여름용 셋업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셋업이 자켓, 수트 위주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민소매, 트레이닝 등으로 라인업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소재나 컬러에 따라 애슬레저룩, 하객룩 등 다채롭게 개성을 살릴 수 있다. 트레이닝 셋업의 경우 휴가철 기내룩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또한 상하의가 세트로 구성돼 있다 보니 한 벌로 스타일링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셋업의 경우 차려 입은 듯한 느낌을 줘 세련미와 편안함, 스타일리시함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아이템”이라며 “또 각각 다른 아이템과 매치해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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