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 급등하더니 오피스텔도…“2년 만에 하락세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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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21. 오후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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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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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지고 가격이 오르면서 2년여간 하락하던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보합(0.00%) 전환했다.ⓒ데일리안 DB
[데일리안 = 임정희 기자]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지고 가격이 오르면서 2년여간 하락하던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보합(0.00%) 전환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0.00%로 조사됐다.

고금리와 전세사기 여파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2022년 9월부터 22개월 동안 떨어지던 매매가격이 하락을 멈춘 것이다.

부동산원은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직장인 수요가 많은 역세권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내며 보합 전환했다"고 말했다.

권역별로 마포·서대문·은평구 등 서북관(-0.07%→0.04%)과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 서남권(0.00%→0.09%)은 상승 전환했다. 용산·종로·중구 등 도심권(-0.01%→0.00%)은 보합으로 돌아섰다.

다만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등 동남권(-0.03%→-0.12%)과 노원·도봉·강북구 등 동북권(-0.05%→-0.05%)은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규모별로는 40∼60㎡가 0.07%, 85㎡ 초과가 0.04% 오른 반면 40㎡ 이하와 60∼85㎡는 각각 0.01%, 0.02% 떨어졌다.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가격 하락폭은 0.13%에서 0.08%로 축소됐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멈춘 가운데, 경기 지역의 하락폭이 0.20%에서 0.11%로 줄어들면서 수도권 전역의 하락폭도 축소됐다.

지방 오피스텔 매매가격 하락폭도 0.29%에서 0.19%로 줄었다.

부동산원은 “아파트 전셋값 상승에 따른 대체 수요로 오피스텔 입주 문의가 증가한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매매가격 하락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피스텔 전셋값과 월세도 오르고 있다.

전셋값의 경우 전세사기 후 2022년 8월부터 21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 6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0.02% 오르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전셋값 상승으로 신혼부부 및 직장인 수요가 아파트에서 중대형 오피스텔로 옮겨간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0.20% 오른 서울 오피스텔 월세는 7개월 연속 오름세다. 직장인 수요가 큰 시내 중심부 역세권 신축 오피스텔이 상승을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오피스텔 수익률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36%로 2020년 6월(5.4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4.86%로 2019년 10월(4.86%)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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