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해리스, 내가 못 깬 유리 천장 깨줄 유일한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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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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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대권 도전이 발판…이제 해리스가 승리할 차례"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해 12월 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면서 그가 자신이 깨지 못한 유리 천장을 깰 적임자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23일(현지시간) 기고문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정치계 많은 여성이 그랬듯 항상 과소평가 됐지만 이 순간을 위해 누구보다 착실히 준비해온 사람”이라며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유일한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클런턴 장관은 2016년 미국 대선에 출마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경험이 있다. 그는 당시에 대해 “나는 강한 여성 정치인들이 미국 정치의 성차별주의와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당시 나는 여러 언론에서 ‘마녀’ ‘억척스러운 여자’ 혹은 더 심한 단어들로 묘사됐고 시위대는 내 모형을 불태우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가 가장 높고 단단한 유리 천장을 깰 수 없었다는 사실이 아직도 슬프지만 나는 나의 대권 도전이 여성 정치인에 대한 편견을 어느정도 해소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이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차례”라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8년 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지만 선거인단 확보에서 밀리며 낙선했다. 당시 여성 유권자의 54%가 그에게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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