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호 실패' 논란 美 비밀경호국장 결국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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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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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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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주의 위해 총 맞아…비밀경호국 무능해"
지난 22일 킴벌리 치틀 미국 비밀경호국 국장이 미국 하원 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을 마친 뒤 떠나고 있다. ⓒAP/뉴시스
[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킴벌리 치틀 미국 비밀경호국장이 2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보안상의 허점에 전적인 책임을 진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국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치틀 국장은 전날 미 하원 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경호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사퇴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다수의 하원 의원들은 그를 신뢰할 수 없다며 치틀 국장이 하루 빨리 국장직에서 물러나야한다고 압박했다. 제이미 래스킨 민주당 의원은 “치틀 국장의 비밀경호국에는 비밀만 있고 경호는 없다”며 “그는 미국인들이 묻고 싶은 어떤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여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이날 치틀 국장을 비판하며 그가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했다.

치틀 국장은 비밀경호국에서 30여년을 근무하며 국장까지 올랐다. 그는 부통령 시절의 바이든 일가를 경호하면서 질 바이든 여사 경호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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